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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1일 화요일

Treble Bleed (하이패스 모디) 해보기


평소 이펙터도 잘 안 쓰고 합주실 앰프로만 사운드를 내는 편이지만
(기타가방만으로도 ㄷㄷㄷ)

항상 볼륨조절에 대해서는 불편했었다그래서 볼륨페달도 구입해서 써 보았는데 
컴팩트함과 심플함을 추구하는 나로서는 한 가방 꽉 차는 그 쇳덩어리는 무리수였다.

하지만 기타 볼륨노브로 볼륨을 낮추면 게인량도 같이 줄어들어서 앰프로 가서 줄이려고 하면 연주중에는 쉽지 않고, 아무튼 그래서 피킹 강도로 소리를 조절하고는 했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는지라..

그러던 차에 어느 블로그에서 Treble bleed 에 대한 글을 읽고 내가 바라던 효과를 내 줄 수
있겠다고 생각되어 바로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 기타의 볼륨포트 양단에 (그라운드 제외) 적당량의 캐패시터와 레지스터를 달아줌으로써 회로를 하이패스 시켜 볼륨이 낮아짐에 따라 톤이 멍멍해 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서 볼륨키트라고 팔기도 한다고 해서 찾아보니 ebay
HUMBUCKER TREBLE BLEED KIT: 471PF Cap, 220K 5% CCR 이라는 제품을
US$ 9.99에 팔고 있더군요. 저는 캐패시터와 저항을 구매해서 직접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래도 나름 애지중지 하는 기타에다가 함부로 인두질(?)을 할 수 없어서, 나름 구글링을 통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프로 뮤지션들도 상당수 이런 모디파이 작업을 한다는 것을 알고 안심하고 진행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 Treble bleed 는 싱글픽업 기타와 험버커 기타의 캐패시터 및 저항값이 틀리고
픽업마다 값의 차이가 난다고 하니 제가 저항을 이것저것 다 붙여볼 수도 없어 난감하던
차에 어떤 해외 블러거가 주파수별 임피던스 값을 측정해서 올려놓은 자료가 있어 값을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기본 장착 방법은 아래 그림과 같다.


보통 펜더는 2000PF 100K 를 연결한다고 하는데 내 기타는 깁슨 레스폴이므로 험버커용
데이터값이 필요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1000PF 220K 를 연결한다는데 믿을 수가 없어서
다시 리서치를 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들을 얻을 수 있었다.

이것이 기본적인 회로도 이다.
첫번째, 모디파이 하기 전
두번째, 캐패시터만 이용
세번째, 캐패시터와 저항을 병렬로 연결
네번째, 저항을 2개 연결하는 더욱 향상된 방법

단계별 그래프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 경우


두번째 경우

세번째 경우

네번째 경우 


다음은 전체 비교 그래프이다.


다음은 각 캐패시터값과 저항값에 따른 그래프이다.


결과적으로 그래프 값을 보면 내 경우에는 150K 1000PF 가 적당해 보이는군.
그래서 세번째 방법을 이용해서 위의 값대로 모디파이 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에는 톤을 모디하는  'Grease Bucket (그리스버킷)’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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